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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베, 계획 없이 걸었던 두 시간

2014년 6월, 오사카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같이 지내던 형이 그날 아침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간다고 했습니다. 저는 놀이공원에 별로 마음이 안 가서, 그럼 나는 고베나 가봐야겠다 하고 전철을 탔습니다. 그게 계획의 전부였습니다. 그때는 걷는 걸 좋아했습니다.…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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